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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로기아 예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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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 신은 인간을 만들었으나, 그 마음에 '결핍'을 남겨두었다. 그 결핍은 탐욕이 되었고, 거짓이 되었으며, 때로는 폭력과 지배가 되었다. 그러나 신은 그 결핍이 인간의 '자유'와 맞닿아 있음을 알고,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질 수 있는 존재로 두기를 택했다. 즉, 신은 인간에게 죄를 지을 자유를 허락했다. 그러나 인간이 만든 공동체는 결국 그 결핍으로 무너져 내렸다. 이에 신은 새로운 질서의 씨앗을 심었다. >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을 들어 왕을 삼고, > 또 한 사람을 들어 그 왕을 돕게 하리라.” 왕은 인간이 죄를 짓지 않도록 길을 제시하고 법을 세우는 자. 예언자는 신의 말을 듣고, 그 왕에게 그 길을 속삭이는 자. 왕은 질서의 손이며, 예언자는 신의 눈이다. 이 둘이 함께 있을 때에만 나라가 똑바로 설 수 있고, 사람들은 죄를 짓지 않아도 되는 법을 배운다. 예언자는 미래를 보는 자가 아니다. 그는 오히려 ‘현재를 잊지 않는 자’다. 인간이 어떤 죄를 지어왔는지, 그 죄가 다시 반복되지 않으려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왕에게 알려주는 자다. 예언자는 직접 권력을 가지지 않는다. 그는 오직 왕을 돕는다. 그래서 진정한 왕은 예언자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진정한 예언자는 왕에게 충고할 용기를 가진다. 그러나 많은 왕들은 예언자의 말을 두려워하거나, 혹은 불편해했다. 어떤 왕은 예언자를 추방했고, 어떤 왕은 그를 조작하려 했으며, 어떤 왕은 예언자를 흉내 내 스스로 신이 되려 했다. 결국 예언자들은 사라지고, 그들을 기억하는 기록만 남았다. 사람들은 신화라 부르며 웃었다. 한 예언자의 마지막 문장은 다음과 같다. > “나는 왕을 만들지 않는다. > 나는 왕이 길을 잃지 않게 할 뿐이다.” > “왕이 없는 나라가 피를 흘리고, > 예언자가 없는 왕은 피를 마신다.”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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